
데려간 날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

일주일만 지나도 잎 위에 먼지가 얇게 앉습니다. 그만큼 시간이 지났다는 표시입니다. 닦아 내면 잎이 다시 반짝이고, 그 반짝임을 보는 사람의 하루도 조금 밝아집니다.

수돗물도 괜찮지만, 빗물을 받아 하루 두었다가 주면 잎이 더 맑아집니다. 오래된 습관 같지만 이유가 있습니다. 비 오는 날 창가에 화분을 내놓는 것도 좋습니다. 잎에 쌓인 먼지가 씻기고, 식물은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십니다.

동쪽 창은 아침에 순하고, 남쪽 창은 한낮에 뜨겁습니다. 같은 집이라도 창마다 다른 계절이 있습니다. 식물을 고를 때 먼저 볼 것은 예쁜 잎이 아니라 우리 집의 빛입니다. 빛에 맞는 아이를 데려오면 나머지는 대부분 저절로 됩니다.




여기서 데려간 식물을 파릇에 등록하면 물 줄 때를 알려주고, 사진으로 상태를 물어볼 수 있어요. 가게 페이지에서 단골로 두면 앱 안에서 바로 찾아올 수 있어요.